독 서

[에세이]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 댄싱스네일

박이의 모든 날 2022. 8. 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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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저자: 댄싱스네일
출판: 허밍버드
발매: 2019. 02. 20.




또 왔어?! 인생 슬럼프!
감기처럼 찾아오는 무기력에 당황하지 않고,
방전된 마음 배터리 빵빵하게 충전하는 법


뭘 해도 재미가 없고 모든 게 귀찮다. 밖에 나가면 신나다가도 금세 집에 가고 싶다. 마음은 우울한데 겉으로는 애써 밝은 척하며 웃는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서 마음만 불안하다. 꼭 당일이 되면 약속을 취소하고 싶다.
그렇다. 또 왔다. 인생 슬럼프 시기!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의 작가 댄싱스네일은 인생 슬럼프 시기를 겪고 있는 당신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불쑥불쑥 찾아오는 감기처럼 오늘 또 찾아온 무기력감에 일일이 호들갑스럽게 반응할 거 없다고. 그저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라고. 이 책은 무기력해서 불안한 당신을 위한 ‘로그아웃 허가서’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앓았던 작가에게 단순히 ‘공감’에서 끝나는 에세이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작가가 3년 넘게 직접 상담과 치료를 받으며 느낀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주말 하루쯤은 가만히 누워 확실히 게으르게 시간 낭비하기, 자기 전 옥장판 위에 누워 귤 까먹으며 드라마 보기, 나의 좋은 점들만 거침없이 확대 해석하기, 될 수 있는 한 움직이지 않기…. 이처럼 아주 소소하고 별것 아닌 일들이 텅 빈 마음을 충전해 준다는 반가운 사실을 깨달은 작가는 이 책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득 담았다.

작가는 말한다.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는 날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된다”고. 지금, 모든 게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가? 그래서 마음이 복잡하고 불안한가? 그렇다면 불안한 나에게 당당하게 말해 주자.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이니까 괜찮아.”

 





나는 지금 인생 노잼시기라고 불리는 그 지점에 도착했다.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또 되돌아보는데 무엇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 못된건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그냥 살아도 되나 싶기도 하고 뭘 해도 재미없고 그냥 다 그렇다.

 

이 모든 원인 = 무기력함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라는 책은

이런 무기력함을 함께 이겨내고

다시 충전시켜나아갈 수 있게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얘긴가 싶을 정도로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작가님 MBTI가 혹시 ISFP신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글 한 줄 한 줄을 내 머릿속에 저장해놓듯이 꼼꼼하게 읽었다.

 

아무것도 안하고는 싶은데 또 안하기에는 뭔지 모를 불안함에 둘러쌓이게 된다.

...불안중독...

매일 자기전에 불안을 넘어 부정적인 생각

그리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정말 깊은 곳 까지 들어가버리곤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생각들을 멈추기 위해 되도록 뭔가를 하려고 더더욱 노력하는 편이다.

 

글과 일러스트가 함께 어우러져서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읽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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