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박이의 모든 날 2022. 7.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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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저자: 김수현
출판: 클레이하우스
발매: 2022. 02. 04.






냉담한 현실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하여

이 책의 시작은 작가가 느낀 이유 없는 초라함 때문이었다.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고, 사람들은 불필요할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그었으며,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시를 즐겼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자신이 왜 초라함과 열등감을 느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던 그는 여러 책을 읽던 중 사회학과 사회 심리학에서 나름의 답을 찾았다. 개인의 불행과 불안은 내면에서 발생하는 화학 작용이 아닌 사회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는 결론에 닿은 것이다. 그렇게 얻은 깨달음을 에세이로 풀어 쓴 책이 바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해야 하는 이유와 그렇게 살아갈 방법을 따뜻하면서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한다. 그리고 모든 글의 끝엔 유쾌하고 다정한 그림이 더해져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온전히 전달한다.

이번 개정증보판 역시 이런 고유한 매력을 그대로 이어간다. 대신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지금 시점에 어울리지 않은 글과 그림을 빼고, 새로운 글과 그림을 수록했다. 기존에 남아 있던 원고도 하나하나 표현과 내용을 다듬고 고쳐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감사의 말’에서 작가는 5년 전 출간한 이 책이 자신에게도 마음의 지침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의 메시지대로 살려고 노력해 이제는 내면화됐으며, 그 결과 마음의 구조 역시 훨씬 건강해졌다고. 이 책을 읽으면 작가가 느낀 기분 좋은 시원함을 당신도 똑같이 느낄 수 있다. 이미 이 책을 읽은 수많은 독자의 감상평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냉담한 현실에서의 밥벌이와 어른살이에 지친 모든 현대인을 위한 책.








[ 목차 ]

 

제 1장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타인을 통해 얻는 자존감이 아닌 내 스스로를 통해 얻는 자존감

제 2장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스스로가 신뢰하고 존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다운 삶

제 3장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과거와 미래에 붙잡히지말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나 자신을 사랑해보자

제 4장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타인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을 접어두고 각자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인정하라

제 5장 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
내가 내민 손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되고,

그 누군가가 다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손 내밀어 도움을 줄 거라는 믿음을 갖자

 

제 6장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지 내 행복에 관심을 가져보자

 





요즘 에세이들이 전체적으로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여서 고르기가 꽤나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글만 빼곡한 책보다는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책을 좋아하는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글과 그림이 함께 잘 어우러져 어렵지 않게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김수현 작가님의 필체가 마음에 들었다.
중간 중간에 사이다를 한 방씩 날려주는 문구들이 시원했고,
책 속에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말들이 많은 것도 재밌으면서 신선한 느낌이였다.

 


재능에 대한 부분을 읽었는데,
어떤 일을 남보다 쉽게 할 수 있는 능력?
분명 나한테도 재능이 있을텐데 아직 알아보지 못했을지도.
문득 나는 어떤 재능을 가졌을 지 궁금해졌다.

사람와의 관계에서는

각자의 살아 온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하려 노력하고,

관계의 고통에서 괴로워 하지 말고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난 지금까지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놓으면 끊어질 것 같은 관계를 놓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세상 많은 사람들 중 나와 맞는 사람을 찾아 서로의 누군가가 되어주고

관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가 제일 현실적으로 와닿았던 것 같다.

평범한 삶도 굉장히 힘들다고 느끼는 요즘 세상,

사회에 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빚을 잔뜩 안기는 병든 세상이 지금 우리 현실이다.

막막한 현실에서 앞으로 펼쳐나갈 희망의 근거를 만들어 가며

본래의 자기 자신을 찾아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가보고 싶다.

 

 

 

 

 

 

 

 





나의 삶을 존중하며 나답게
불안에 붙잡히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더 나은 세상 그리고 의미있는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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