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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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마지막회가 끝난 드라마 빅마우스
오랜만에 본방사수까지 하면서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던 것 같아서
마지막화의 아쉬움을 드라마 후기로 달래보려고 합니다!
※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
MBC
2022. 07. 29. ~ 2022. 09. 17. (16부작)
박창호 역 / 이종석
승률 10%의 삼류 변호사,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천재사기꾼 '빅마우스'로 지목된다.
장인을 모시며 처가살이를 하는 소송 연패의 흙수저 출신 변호사.
변호사가 되면 삶이 나아질 것 같았으나 현실은 변호사인데도 사기를 당하고 당장의 카드값과 대출이자도 막막하다.
연애 시절 천사 같던 내 사랑 미호는 이제는 나만 보면 '이혼' 하잰다.
'돈벼락 맞게 해 줄게!' 큰소리쳤는데 어느 날 진짜 벼락이 떨어졌다.
"마약이라니? 게다가 뭐라고? 내가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라고?"
고미호 역 / 임윤아
타고난 미모와 당찬 매력으로 만인의 연인이었지만 창호와 결혼 후 생활력 만렙이 된 간호사
대학 시절 좋다고 따라다닌 남자가 한 트럭이었지만,
내 남자는 내가 만든다는 신념으로 별 볼 일 없던 창호를 뒷바라지해 변호사를 만들었다.
결혼 후 창호와 우아하고 행복한 나날을 꿈꿨으나 웬걸 이 인간 소송마다 연전연패는 물론 사기로 숨겨놓은 쌈짓돈도 날려버렸다. 생활고가 극에 달했지만, 그래도 가장으로서 창호는 믿었다.
그런데 세상은 창호가 희대의 사기꾼이란다.
그런 창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미호는 숨겨놨던 승부사의 기질을 다시금 꺼낸다.
"그 인간은 내가 잘 알아. 정의까지는 아니어도 사기꾼은 아냐!
내 남편 누명은 내가 벗기겠어!"
최도하 역 / 김주헌
스타검사 출신 현 구천시장
준수한 외모와 시니컬하고 세련된 말투, 절제된 매너까지 가진 사람이다.
정치적 야망이 큰 그의 인생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구천시의 핵심인 NR 포럼을 장악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가장 높고 존엄한 자..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공지훈 역 / 양경원
우정일보 사장. NR포럼 리더
뛰어난 두뇌와 감각으로 형들을 제치고 신문사를 물려받았다.
정치적 야망이 최도하 못지않으며, 출생신분을 이유로 최도하를 깔보며 견제한다.
※ 공지훈 외에 NR포럼에는 정채봉, 한재호, 이두근, 차승태, 서재용, 장혜진, 에슐리 킴, 최중락이 있다.
구천교도소
박윤갑 역(정재성), 제리 역(곽동연), 노박 역(양형욱) 등
승률 10프로의 삼류 변호사
사람들은 그를 빅마우스(Big mouth, 떠벌이)라 부르며 조롱했다.
우연히 맡게 된 살인사건
그 숨겨진 진실을 알고부터 해괴한 일들이 터진다.
갑작스러운 자동차 추돌사고와 마약 양성반응
그의 변호사 사무실 벽과 천장에서 발견된
엄청난 양의 현금다발과 마약, 권총, 대포폰들...
세상은 그가 실체 없이 암흑세계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 왕쥐)라고 말한다.
“구천교도소”
악질 흉악범들만 모이는 지옥의 또 다른 이름이다.
시시각각 그를 노리는 죽음의 그림자들.
살아남기 위해
교도소 밖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진짜 천재 사기꾼이 되어가는 동안
그를 빅마우스(Big mouse)로 만든 거대한 커넥션과
그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처음 이 드라마를 접하게 된 계기는 이종석이 오랜만에 TV에 나온다길래 그냥 궁금해서 첫화를 보았다.
처음에는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점점 흥미진진해지더니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멈출수가 없었던 것 같다.
1화에서는 평범한 삶을 사는 창호네가 나온다. 바보 같은 모습이 많이 나오고 후반부로 갈수록 전체적으로 사건이 시작된다.
창호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끝났다! 이렇게 끝났는데 내가 어떻게 여기서 끝내… 다음화 못참지 🤬
내가 너무 좋아하는 양경원 배우님 ㅠㅠㅠ 사랑의 불시착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어떤 연기든 찰떡같이 잘 소화해내심..
근데 진짜 이번 공지훈 역은 진짜 사랑의 불시착 표치수 역 다음으로 찰떡같이 어울린 역할이 아니였나 싶네요. 처음에 이 장면에서 나왔을때는 와... 그냥 상종 못할 나쁜 인간인 줄만 알았어요.
그렇게 마약투약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된 창호!
들어가자마자 구타는 기본이고 죽음 전까지 갔다 왔어요 😥😥
NR포럼 공지훈 대표가 빅마우스에게 1000억을 사기 당했어요.
그런데 박창호가 NR포럼 삼인방에게 죽음을 당하기 직전
공대표가 그렇게 찾던 빅마우스가 박창호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박창호를 죽이지 말고 무조건 살리라고 해요.
그렇게 박창호는 어이없게 빅마우스가 되었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양회장님 🖤
처음에는 그냥 저 할아버지도 나쁜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회를 가면 갈수록 빡빡이 할아버지 너무 좋은 사람이셔!
마지막 쯤 가면 귀엽기까지 함
이종석은 진짜 천의 얼굴인 게 틀림 없다.
거의 매회마다 이런 얼빡샷들이 하나씩 나오는데 아무 말 안해도 다 알 것 같은 느낌
약간 분노하는 연기랑 광기의 연기가 소름 끼칠 정도였고,
웃는 연기도 저게 진짜 기뻐서 웃는건지 아니면 비웃는 건지가 딱 나눠져서 잘 보였던 연기였다.
진짜 얼굴만 잘생긴 줄 알았는데 연기도 잘해. 미쳤어.
(개인적으로 이종석님 팬은 아닙니다. 빅마우스 이후 팬이 되었을 뿐)
이번 연말에 이종석 연기대상 안주면 진짜 가만안둬
공대표 이놈이 창호를 감금시켰어요. 그것도 정신병원에!
그리고 감금만 시켜놓은 게 아니라 물도 밥도 주지 않고, 자백제라는 주사를 놓는데 환각증세에 빠진 장면이에요.
저는 이 장면 보면서 진짜 손이랑 발에 땀이 나고 진짜 몰입해서 봤던 것 같아요.
이종석 배우가 원래 얼굴이 하얀편인데, 이 씬에서는 유독 더 하얗고 창백해보였어요.
지금까지 이종석 배우 나온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를 엄청 잘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었는데,
하.. 모든 연기를 빅마우스에서 증명했던 것 같아요.
아니 왜 드라마에서 혼자 화보 찍고 그러쎄요?
미모로 계속 소름돋게 만들어주시는 박창호 역할로 나오시는 이종석씌...
다른 사람들 다 오징어 쭈꾸미 만들어주는 중
점점 더 귀여워지는 공대표 🖤
ㅇㅕ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창호한테는 이용을 많이 당했지만,
그래도 창호한테 도움이 많이 되어줌!
나중에 나오는데 결국 위너는 공대표였다.
처음에 최시장 이놈이 악역일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악연인 게 밝혀지고 나니 진짜 사람이 어떻게 저럴까 싶을 정도로 얄밉고 못된 놈이였다.
장례식장에서 우는 척 하면서 웃는 연기도 그렇고, 아 최시장만 나오면 고구마 10개씩 먹는 기분이였음.
/
한줄평
드라마 빅마우스를 1화부터 15화까지 보면서 고구마 아주 찌끔에 사이다 왕창 먹으면서 달려왔는데,
16화에서 진짜 의아했던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마지막이 16화라는 것을 모른 채 15화를 보았는데 끝이 날거라곤 생각을 못했어요. 그 정도로 마무리가 덜 지어진 느낌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화가 너무 급전개로 끝나버렸습니다.
구미호의 죽음, 현주희의 정신병원 감금, 최시장의 죽음
이 3가지만 하더라도 충분히 3화는 뽑아먹을 수 있을 스토리인데,
이걸 한 10분? 15분만에 끝내버렸답니다.
처음에 구미호가 림프종 말기라는 걸 알았을 때 저는 죽음은 약간 변수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변수는 없었고 어이없게 죽어버리고 맙니다.
현주희는 자신의 남편이 저지른 짓을 알게 되고 박창호를 도와주려다가 최시장한테 걸려서 정신병원에 감금 되고 맙니다.
그 정신병원에 전에 공대표가 박창호를 감금했던 정신병원 ㅠㅠㅠ
어떻게 자기 와이프를 정신병원에 감금 할 생각을 하는 지 진짜 최시장 미쳤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 시장에 당선 된 최시장
법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창호는 법이 아닌 방법으로 최시장에게 복수를 하는데,
최시장이 다이빙을 즐겨하던 수영장 물을 폐수로 바꿔 죽게 만들죠.
빅마우스 시즌 2가 나올 것 같지는 않은 마무리여서 기대도 안하고 있긴 합니다.
1~15화까지는 너무 만족스럽게 봤지만 마지막화는 아쉬웠습니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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